위암은 한국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암의 치료와 생존율은 암의 병기(기수)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조기에 발견될수록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위암의 예후는 암의 병기 외에도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종류와 치료 방법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치료법으로 사용되며, 면역 치료도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사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목차
1. 위암이란?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암세포가 위벽을 관통하고, 더 나아가 주변 림프절과 다른 장기로 퍼지는 것을 말합니다.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소화하는 중요한 소화 기관 중 하나로, 위암은 이 기능을 방해하며 다양한 증상을 초래합니다.
1-1. 위암의 정의
위암은 위 내부의 점막 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이 시작되는 악성 질환입니다. 위의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며, 이 종양이 점차 위벽을 넘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됩니다. 위암은 한국에서 발생률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로,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건강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2.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
위암은 여러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몇 가지는 생활습관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각 위험 요인들을 살펴보고 이를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감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은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감염된 사람은 위암 발생 위험이 비감염자에 비해 약 2~3배 높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점막에 서식하는데, 감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만성 위염과 소화성 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방법: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청결한 식습관을 유지하여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짠 음식 섭취
짠 음식은 위벽을 손상시키고, 발암 물질로 알려진 질산염과 같은 화합물을 생성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위암 발생 확률이 1~4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는 소금이나 간장과 같은 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습관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이나 간장의 사용을 줄이고, 가공식품 선택 시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김치나 장아찌와 같은 짠 음식을 섭취할 때는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 음식 섭취
탄 음식은 특히 육류를 구울 때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과 벤조피렌 등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위벽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도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7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숯불구이, 바베큐와 같은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법: 육류는 구이보다는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타거나 탄 부분은 절대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흡연
흡연은 위암 발생 위험을 1.5배에서 2.5배까지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그 위험은 더 커지며, 흡연은 위암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암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흡연은 위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발암 물질에 노출시키고,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예방법: 금연은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족이나 동료가 흡연할 경우 주의와 함께 금연을 권장해야 합니다.
- 음주
과도한 음주는 위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발암 물질이 생성되며, 이는 위 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하루 소주 반 병 이상의 음주는 특히 위험합니다.
예방법: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위암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암연구소(AICR)는 하루에 세 잔 이상의 음주가 위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따라서 가능한 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만과 신체활동 부족
비만은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성 염증 상태를 초래하며, 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방해하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이러한 비만과 염증 상태가 악화되어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위암의 증상
초기 위암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화 불량: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지속됩니다.
- 식욕 감퇴 및 체중 감소: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고,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복통 및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특히 식사 후에 두드러집니다.
- 구토와 메스꺼움: 종양이 위를 막으면서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종종 혈액이 섞인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빈혈: 암으로 인한 위 출혈로 인해 빈혈이 생기며, 환자는 피로감과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4. 위암의 진단 방법
위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진단 방법이 사용됩니다.
- 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은 위암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내시경으로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합니다.
- 조직 검사: 내시경 검사 중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CT 스캔 및 초음파 검사: 위암이 진행된 경우,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스캔이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암 표지자 검사를 통해 위암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지만, 정확도는 비교적 낮기 때문에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1-5. 위암의 예방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검진: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받고 있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짠 음식과 가공 식품을 줄이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이를 줄이는 것이 암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위암의 병기(기수)란?
위암의 병기(기수)는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암의 크기,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그리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병기 구분은 환자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예후를 판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나누어지며, 기수가 높을수록 암이 더 많이 진행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2-1. 위암 병기의 구분 기준
위암의 병기는 크게 TNM 시스템에 따라 구분됩니다. TNM은 암의 크기(T, Tumor), 림프절 전이(N, Node), 원격 전이 여부(M, Metastasis)를 나타내는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나누어집니다.
- T(Tumor): 암이 위벽의 어느 정도 깊이까지 침투했는지를 나타냅니다. T1에서 T4로 구분되며, T1은 점막층에 국한된 경우, T4는 암이 위벽을 뚫고 주변 조직까지 침투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 N(Node):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와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를 나타냅니다. N0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을 의미하며, N1부터 N3까지는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에 따라 구분됩니다.
- M(Metastasis): 원격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나타냅니다. M0은 원격 전이가 없는 상태, M1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종합하여 병기를 1기에서 4기로 구분합니다.
2-2. 각 병기(기수)의 특징
- 1기: 암세포가 위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층에만 국한된 상태로,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습니다. 1기에서는 암이 아직 국소적으로 제한된 상태이며, 수술적 제거로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2기: 암이 위벽의 더 깊은 층인 근육층까지 침투하거나, 일부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3기: 암이 위벽을 넘어 인접한 조직으로 퍼지고, 여러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암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상태로,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필수적이며,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4기: 암세포가 간, 폐와 같은 원격 장기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4기 위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단계로,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 완화와 생존 기간 연장을 위해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주로 시행하게 됩니다.
2-3. 병기 구분의 중요성
위암의 병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치료 전략과 예후 판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기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 후 적절한 병기 설정이 필수적입니다.
- 1기와 2기의 경우,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을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기에서는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 3기와 4기에서는 치료가 더 복잡해지며, 암세포의 확산 정도에 따라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병행됩니다. 4기에서는 생존율이 낮지만,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2-4. 병기별 생존율과 예후
위암의 병기에 따라 5년 생존율은 크게 달라집니다. 1기 위암의 생존율은 90% 이상인 반면, 4기 위암의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크게 감소합니다. 병기별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1기: 5년 생존율 약 90% 이상
- 2기: 5년 생존율 약 70%
- 3기: 5년 생존율 약 30%~50%
- 4기: 5년 생존율 약 10% 미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위암의 진단 방법
위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위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진단 방법은 암의 유무, 진행 정도,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위암의 주요 진단 방법으로는 위내시경 검사, 조직 검사, 영상 검사(CT, MRI 등), PET-CT, 혈액 검사 등이 있습니다.
3-1. 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내시경은 얇은 관 끝에 카메라가 달린 기구로, 입을 통해 위에 삽입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벽에 있는 종양, 궤양, 폴립 등의 이상 징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조직 검사를 위한 조직 샘플을 채취할 수도 있습니다.
- 목적: 위벽의 이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초기 위암부터 진행성 위암까지 다양한 형태의 위암을 발견하는 데 사용됩니다.
- 절차: 환자는 검사 전 약 8시간 동안 금식을 해야 하며, 내시경 기구가 위에 삽입되어 의사가 직접 화면을 보며 이상 여부를 진단합니다.
- 장점: 위의 점막 상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조기 위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단점: 일부 환자에게는 내시경 삽입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며, 검사 후 일시적으로 목의 통증이나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2. 조직 검사(생검)
위내시경 검사 중에 발견된 이상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조직 검사(생검)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정할 수 있으며, 위암이 의심될 경우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병리학자가 현미경으로 조직을 분석하여 암세포의 유무, 그리고 암세포의 종류 및 분화 정도를 확인합니다.
- 목적: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위암의 존재 여부를 확정합니다.
- 절차: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부위에서 작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합니다.
- 장점: 위암의 유무를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암세포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단점: 조직 채취 과정에서 약간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3-3. 영상 검사 (CT, MRI 등)
위암이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 검사가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영상 검사 방법으로는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그리고 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암이 위를 넘어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 그리고 주변 림프절로 얼마나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CT 스캔: 위암의 전이 여부와 종양의 크기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며, 3차원 이미지로 위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MRI: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하여 연부 조직의 세밀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검사로, 암이 위벽이나 주변 장기로 침투한 정도를 확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초음파 검사: 간이나 복부 장기 등에서 전이성 암을 찾는 데 사용되며, 주로 간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장점: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종양의 크기, 위치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단점: 방사선 노출(CT의 경우), 시간 소요(MRI의 경우)가 단점으로 꼽힙니다. 또한 초기 암 발견에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3-4. PET-CT 검사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는 암세포가 체내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암세포는 일반 세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PET-C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한 후, 암세포가 이를 얼마나 흡수하는지를 관찰하여 암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로 원격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목적: 암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고,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 절차: 방사성 물질을 주사한 후, 약 1시간 후 PET 스캔을 진행하여 체내에서 암세포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 장점: 원격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단점: 고가의 검사이며,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한 방사선 노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3-5. 혈액 검사
위암의 진단을 위해 혈액 검사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위암과 관련된 종양 표지자(tumor markers) 수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암 종양 표지자로는 CEA(암배아 항원)과 CA 19-9가 있습니다. 이 수치들이 높으면 위암 또는 다른 암의 가능성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 목적: 암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종양 표지자의 농도를 확인하여, 암의 유무를 예측합니다.
- 장점: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암의 진행 정도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합니다.
- 단점: 종양 표지자가 암의 확정 진단을 내리는 데 사용되지는 않으며, 다른 원인으로 인해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참고 자료로 사용됩니다.
3-6. 복강경 검사
위암이 복강 내에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강경 검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주로 진행성 위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시행되며, 작은 절개를 통해 복강 내에 복강경을 삽입하여 복부 내 장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위암이 복막으로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목적: 위암이 복강 내 장기로 퍼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 절차: 환자 복부에 작은 절개를 내고 복강경을 삽입하여 복부 내부를 관찰합니다.
- 장점: 복강 내 장기 전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전이성 암 여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 단점: 수술적 절차가 필요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침습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4. 위암 치료 방법
위암의 치료 방법은 암이 진행된 병기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위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며,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수술과 함께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치료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1. 수술적 치료
수술은 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암세포가 위에 국한된 경우 수술적 제거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목표는 종양과 주변 정상 조직을 제거하여 암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위암의 병기와 종양의 크기에 따라 내시경적 수술과 개복 수술로 나뉩니다.
(1) 내시경적 절제술
내시경적 절제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은 조기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암이 위벽의 점막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내시경을 통해 암세포를 직접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적응증: 암이 점막에 국한된 1기 위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 절차: 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를 관찰하며, 암세포가 있는 부위를 점막하층까지 박리하여 제거합니다.
- 장점: 외과적 수술보다 침습성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절개 부위가 없기 때문에 입원 기간도 짧습니다.
- 단점: 암이 더 깊이 퍼진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부분 위절제술과 전 위절제술
위 절제술(Gastrectomy)은 암이 위의 깊은 층이나 주변 조직으로 퍼진 경우 시행됩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부분 위절제술 또는 전 위절제술이 사용됩니다.
- 부분 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 암이 위의 일부분에만 존재할 경우, 종양이 위치한 부위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남은 위는 식도와 연결하여 소화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전 위절제술(Total Gastrectomy): 암이 위 전체에 퍼진 경우,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때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여 소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합니다.
- 적응증: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에서 사용됩니다.
- 장점: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림프절 전이도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수술 후 식사량 감소,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영양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4-2. 항암 화학요법(항암 치료)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하여 체내의 암세포를 공격하고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위암의 경우,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보조 요법으로 항암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특히 진행성 위암이나 전이성 위암에서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암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신보조 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 수술 전에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 보조 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여 재발 위험을 줄입니다.
- 적응증: 진행성 위암, 전이성 위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
- 장점: 수술로 제거하지 못한 암세포를 공격하여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전이된 암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단점: 탈모, 구토,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4-3.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선은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게 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주로 수술 후 또는 진행된 위암에서 사용되며, 암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적응증: 수술 후 암의 재발 가능성이 있는 경우,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위암, 통증 완화를 위한 증상 관리.
- 장점: 암세포를 국소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부위의 암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 단점: 주변 정상 조직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으며, 피로감, 소화 불량,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4. 면역 치료
면역 치료는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최신 치료법입니다. 면역 치료는 특정 위암 환자, 특히 기존의 치료 방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진행성 위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면역 요법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적응증: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
- 장점: 면역 요법은 특정 환자에게 큰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부작용이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적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치료 효과가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자가면역 질환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5. 완화 치료(호스피스 치료)
완화 치료는 위암의 진행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서,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 방법입니다. 암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통증 완화, 영양 관리, 정서적 지원 등을 통해 환자가 최대한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적응증: 진행성 위암 환자,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환자.
- 장점: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며, 통증 관리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 단점: 완화 치료는 암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으며, 암의 진행을 멈추거나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5. 위암 치료의 합병증 및 부작용
암 치료는 환자마다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같은 치료를 받아도 그 반응은 환자의 상태와 개인차에 따라 달라집니다. 위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5-1. 위절제 수술 후의 합병증
- 문합부 누출
위 절제 후에는 절제된 위와 남은 소장을 연결해야 합니다. 이 연결 부위(문합부)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을 경우, 봉합 부위가 벌어져 장 안의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나가 복막염이나 농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습니다.
증상: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CT와 장 촬영을 통해 문합부 누출을 진단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금식 상태에서 정맥으로 영양제를 공급하고, 농양이 발생한 경우 배액과 항생제 투여를 진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대개 2~3주 정도 소요됩니다.
- 복강 내 농양
위 절제 후 비장, 대장, 간 등 다른 장기와의 병합 절제 시 복강 내 고름집(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나 고령, 당뇨 환자의 경우 더 높은 발생 확률을 보입니다.
증상: 수술 후 5~10일 이내에 복통과 열이 나타납니다.
진단 및 치료: CT 촬영으로 농양을 진단한 후, 배액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빼고 항생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 췌장염과 췌장 누공
위암 수술 시 림프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췌장 주변의 림프절도 포함되기 때문에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염증이 심할 경우 췌장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췌장을 절제하는 경우 췌장액이 복강 내로 새어나가는 췌장 누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췌장액을 배액하고 항생제 치료를 통해 관리를 하며, 누공이 자연적으로 막힐 때까지 기다립니다.
- 복강 내 출혈, 문합부 출열
위 수술 중 묶은 혈관이 다시 풀리거나 손상될 경우, 수술 후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복부 팽만, 복통,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 대부분 보존적 요법(지혈제 투여, 수액 공급, 수혈)으로 출혈을 치료합니다. 하지만 대량 출혈 시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상처 감염과 장액종
수술 상처에 감염이 발생하면 고름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상처가 깨끗해지면 다시 봉합할 수 있습니다. 장액종은 수술 상처에 맑은 조직액이 고여 치유를 방해하는 상태로, 피하지방이 많은 환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치료: 배액을 통해 자연 치유를 도모합니다.
- 무기폐와 폐렴
수술 후 통증으로 인해 깊은 호흡을 하지 못하면 폐가 쭈그러드는 무기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곤란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방치 시 폐렴이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수술 후에는 깊은 심호흡과 함께 가래를 자주 배출해야 하며, 수술 전후로 흡기 운동 기구를 이용한 호흡 연습이 중요합니다.
5- 2. 위절제 수술 후, 후기 부작용
- 장유착으로 인한 장폐색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장유착은 장이 수술한 부위에 달라붙어 장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장이 꼬이거나 혈관이 뒤틀려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장이 괴사할 위험도 있습니다. 장폐색이 발생하면 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복부 팽만,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됩니다.
경미한 장폐색은 콧줄(비위관)을 통해 장 내 압력을 낮추고 금식을 하며, 항생제를 투여하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 개선되지 않으면 유착 부위를 수술로 제거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합병증이므로, 수술 후에는 가능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 위절제증후군(덤핑 증후군)
위절제증후군(덤핑증후군)은 수술 후 음식물이 충분한 소화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소장에서 급격히 당분이 흡수되며, 심계항진(두근거림), 어지러움, 식은땀, 설사, 메스꺼움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납니다. 식사 후 약 2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혈당으로 인한 무력감,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적절한 지방과 함께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식사 후에는 약 30분 정도 상체를 살짝 일으켜 반좌위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국물이나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
위 하부 절제 시 함께 제거되는 유문은 담즙과 췌장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유문이 제거되면 담즙과 췌장액이 위로 역류하여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역류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속쓰림, 상복부 통증, 쓴 물이 올라오는 느낌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위벽 보호제나 담즙 중화제 등의 약물로 완화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담즙과 췌장액의 이동 경로를 변경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 전절제 후에는 소장과 식도가 바로 연결되는데, 이로 인해 음식물과 담즙이 식도로 올라와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술 후 약 6개월경에 가장 심하고, 2~3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취침 전 2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피하고, 누울 때 상체를 약간 높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빈혈
위에서는 철분 흡수를 돕는 위산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위 절제 수술 후에는 위산 분비가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약 30%의 환자에게서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식단 조절과 함께 경구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며, 필요시 정맥 철분 주사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는 비타민 B12 흡수에 필요한 내인자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수술로 인해 내인자가 부족해지면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B12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부족할 경우 비타민 B12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 담낭염 또는 담석증
수술 후 담낭 운동이 약해지면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낭을 막아 염증이 발생하면 수술로 담낭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암 수술로 인해 미주신경이 손상되면, 담낭의 운동 기능이 약해져 담즙 정체로 인해 담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약 15%의 위암 환자에게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으면 담낭염으로 이어져 오른쪽 상복부 통증과 발열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담낭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3. 항암요법과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 항암요법의 부작용
항암요법은 탈모, 구역질, 구토, 설사, 피로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며,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 투여가 끝나면 대부분의 부작용은 사라집니다.
-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는 피부 변화, 피로,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개월 이후에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으로는 궤양, 출혈, 장폐색 등이 있으나 매우 드문 편입니다.
암 치료 후 부작용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절한 대처와 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위암 생존율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암이 발견된 병기, 치료 방법, 그리고 환자의 개인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 부분에서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과 각 요인들이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6-1. 위암 병기에 따른 생존율
위암의 병기(기수)는 환자의 생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느냐, 아니면 주변 장기나 림프절, 원격 장기로 전이되었느냐에 따라 5년 생존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 1기 위암 생존율: 암이 위의 점막층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 5년 생존율은 약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조기 발견된 위암은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 2기 위암 생존율: 암이 위벽의 근육층을 침범하거나 림프절로 일부 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70% 정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 3기 위암 생존율: 암이 위벽을 넘어 주변 조직과 여러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로, 5년 생존율은 약 30%~50%로 낮아집니다. 암세포가 더 넓게 퍼져 있어 치료가 복잡하며,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 4기 위암 생존율: 암이 원격 장기(간, 폐 등)로 전이된 상태로, 5년 생존율은 10% 미만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완치보다는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치료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6-2.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환자의 연령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위암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 기능이 약해져 암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지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더딜 수 있습니다. 또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심장병, 당뇨병, 만성 폐 질환 등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연령: 고령의 환자일수록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회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젊은 환자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 좋으며,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 기저 질환: 심장병, 당뇨병, 만성 폐 질환 등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는 항암 치료나 수술에 대한 내성이 약해, 치료 중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예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6-3. 암의 종류와 조직학적 특성
위암은 암세포의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서도 예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암세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되는지, 악성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치료 반응과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분화도: 암세포의 분화 정도에 따라 고분화, 저분화로 나뉘는데, 고분화 암세포는 원래의 조직과 유사한 모양을 유지하는 반면, 저분화 암세포는 형태가 불규칙하고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분화 암세포일수록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쁩니다.
- 미만형 위암: 위암 중 미만형은 위벽 전체로 퍼지며, 침윤성으로 진행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러한 유형의 암은 전이 속도가 빠르고, 일반적인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6-4. 치료 방법의 선택과 반응
치료 방법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위암 치료에서는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이 사용되며, 이 치료 방법들이 적절히 결합되면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조기 위암에서 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위암이 위 내부에만 국한된 경우,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반면, 진행성 위암에서는 수술 후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항암 화학요법: 진행성 위암이나 재발성 위암에서 항암 화학요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의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를 통해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전이된 위암의 치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주로 암세포가 위를 넘어서 퍼진 경우에 사용되며, 암세포를 국소적으로 파괴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면역 치료: 최근에는 면역 치료가 위암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위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면역 요법은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 방식입니다.
7. 환자의 생활 습관과 관리
위암 치료 후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식습관, 금연, 절주,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은 위암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7-1. 식습관 관리
위암 치료 후, 특히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소화 기능이 크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위의 일부 또는 전체가 제거되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흘러들어가면서 소화와 흡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량씩 자주 먹기: 위를 절제한 후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작은 식사를 하는 것이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덤핑 증후군(음식물이 소장으로 급격히 넘어가면서 복통, 설사,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위암 치료 후에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면역력을 유지하고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짠 음식과 가공식품 피하기: 염분이 높은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짠 음식인 김치, 젓갈, 장아찌와 같은 음식은 위암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가공육, 훈제 음식도 발암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화에 좋은 음식 섭취: 수술 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찐 음식이나 구운 음식을 선택하고,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천천히 걷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7-2. 금연과 절주
흡연과 음주는 위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흡연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며, 과도한 음주는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여 암 발생 및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암 치료 후에는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금연의 중요성
흡연은 위암뿐만 아니라 폐암, 식도암, 구강암 등 여러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위염과 위궤양을 악화시킵니다. 이는 암의 재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 수술 후에도 흡연을 계속하는 환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재발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 절주의 필요성
과도한 음주는 위암 환자에게 위 점막 손상과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며, 이는 암 재발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치료 후에는 음주를 최대한 줄이거나 완전히 끊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고도주나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건강한 회복을 위해 절주가 필수적입니다.
위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이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3. 운동과 체력 관리
적절한 운동은 위암 치료 후 환자의 체력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체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유산소 운동: 수술 후 체력이 회복되는 단계에서는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은 신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체력이 회복되면 점차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근력 운동: 체력이 회복된 후에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체력을 증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근손실을 예방하여 일상 생활에서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운동의 지속성: 운동은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 중 과도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사후 관리는 위암 치료 후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계적인 내시경 검사, 영상 검사, 종양 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암의 재발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추가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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